6m 뱀 머리 잘라 아내 구해낸 용감한 남편 '화제'

중앙일보

입력

6m 뱀에 휘감긴 아내 구해낸 인도네시아 남성. [연합뉴스]

6m 뱀에 휘감긴 아내 구해낸 인도네시아 남성. [연합뉴스]

인도네시아인 남성이 6m 크기 뱀에 휘감긴 아내의 목숨을 구해 화제다.

30일 트리뷴 뉴스 등에 따르면 현지 누리꾼들은 '아내를 구한 용감한 남편'이라는 게시물을 소셜미디어에 퍼뜨리고 있다.

지난 29일 오전 9시쯤 수마트라섬 아체주 랑사 주민 수프리아디(40)는 고무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하다 아내의 비명을 들었다.

아내 자밀라(36)는 당시 10여m 떨어진 논에서 일하다 6m 크기의 뱀에 휘감겼다.

자밀라는 "처음에는 근처에 통나무가 있는 줄 알았다"며 "갑자기 거대한 뱀이 내 온몸을 휘감았다"고 말했다.

남편은 곧바로 달려갔고 손에 쥐고 있던 고무 채취용 칼(마체테)을 휘둘러 뱀의 머리를 잘라 아내를 구해냈다.

남편은 부상한 아내를 오토바이에 태워 병원으로 데려갔으며 다행히 아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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