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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아마존 AI의 맞춤 추천 서비스 도입해보니

중앙일보

입력

롯데마트가 유통업계에서 처음으로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도입했다. 롯데마트는 30일 아마존 퍼스널라이즈의 공식 론칭을 기념해 30만명을 대상으로 추천 상품을 파격가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전송한다. [사진 롯데쇼핑]

롯데마트가 유통업계에서 처음으로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도입했다. 롯데마트는 30일 아마존 퍼스널라이즈의 공식 론칭을 기념해 30만명을 대상으로 추천 상품을 파격가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전송한다. [사진 롯데쇼핑]

롯데마트가 유통업계에서 처음으로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도입했다. 아마존닷컴이 운영하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고객 개개인의 취향을 저격하는 마케팅을 시도하기 위해서다.

롯데마트는 자체 모바일앱인 ‘M쿠폰’을 통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인공지능 솔루션인 아마존 퍼스널라이즈를 도입해 매장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일대일 상품 추천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M쿠폰은 고객에게 추천 상품이나 쿠폰을 제공해 마트나 온라인으로 유입시키는 마케팅 채널이다. 고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형마트가 AI를 통한 맞춤형 마케팅으로 집객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아마존 퍼스널라이즈는 아마존닷컴에서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추천 알고리즘을 장착하고 있다. 롯데마트에 적용한 알고리즘은 데이터의 시간적 순서를 반영해 모델링 할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ㆍ분류가 가능하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데 적합한 것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2016년부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M쿠폰 기반의 일대일 상품 추천을 진행하고 있으며 보다 적중도가 높은 고객 제안을 위해 올해 출시된 아마존 인공지능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

실제로 지난 7월부터 2개월 동안 10만명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아마존 퍼스널라이즈를 테스트한 결과 기존 고객에게 제공됐던 쿠폰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반응률을 보였다.

롯데마트 측은 선진 AI 기술의 지속적인 탐색과 도입, 추천 엔진의 고도화를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쇼핑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신재현 롯데마트 빅데이터 팀장은 “이번에 도입한 아마존 퍼스널라이즈는 아마존닷컴에서 실제로 사용 중인 추천 알고리즘”이라며 “광고가 범람하는 시대에 인공지능을 이용해 개인에게 맞는 최적의 상품을 적절한 시점에 추천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인공지능은 4차 산업혁명을 촉발한 핵심 기술 중 하나다. 최근 기업의 성과 제고를 위해 반드시 활용해야 하는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수많은 고객이 이용하는 유통업체 입장에선 최적의 맞춤형 상품을 고객에게 추천할 수 있다는 것이 경쟁력이기 때문에 AI에 대한 관심이 높다.

조나단 딕슨 AWS 아시아ㆍ태평양지역 엔터프라이즈 사업부 총괄은 “많은 기업이 비즈니스 성과를 향상하기 위해 AI를 도입하고자 하지만 복잡성으로 인해 맞춤형 상품 추천을 제공하는 머신러닝 기술을 개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마존닷컴에서 수년간 숙련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아마존 퍼스널라이즈를 통해 고객의 쇼핑 경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30일 아마존 퍼스널라이즈의 공식 론칭을 기념해 30만명을 대상으로 추천 상품을 파격가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전송할 예정이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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