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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독도 품은 울릉군 홍보대사 됐다…25일은 독도의 날

중앙일보

입력

개그맨 박수홍씨가 울릉군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울릉군수(왼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울릉군]

개그맨 박수홍씨가 울릉군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울릉군수(왼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울릉군]

25일 독도의 날을 앞두고, 개그맨 박수홍(50) 씨가 독도를 행정구역을 둔 울릉군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울릉군 홍보대사는 독도·울릉도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국내외에 알리는 '도우미' 역할을 한다.

아버지 고향 울릉도, 할머니 묘도 있어 #"독도·울릉도 매력 국내외에 알리겠다"

울릉군은 23일 "박씨가 독도·울릉도를 알리는 홍보대사로 지난 21일 위촉돼 22일까지 울릉도에 머물며 이곳저곳을 살펴보고 돌아갔다"고 밝혔다. 박씨는 7번째 울릉군 홍보대사다. 울릉군 홍보대사는 3년 단위로 해촉 또는 자동 연장되는데, 야구선수 출신인 양준혁씨와 가수 정광태씨 등 6명이 앞서 홍보대사로 위촉돼 활동 중이다.

박씨와 울릉도는 인연이 있다. 울릉도가 박씨 아버지의 고향이다. 그의 아버지는 울릉도 사동에서 태어나 학창시절을 울릉도에서 보낸 뒤 육지로 나갔다고 한다. 박씨의 할머니 묘가 아직 울릉도에 있는 이유다. 한 TV 예능프로그램에서 박씨가 아버지와 함께 울릉도를 찾아 여행하는 모습이 방영되기도 했다.

이런 인연을 알게 된 울릉군이 올 초 박씨에게 독도·울릉도를 알리는 홍보대사로 활동해달라고 제안했고, 박씨가 이를 흔쾌히 수락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 박씨는 홍보대사 위촉에 따른 어떠한 비용도 받지 않았다.

지난 21일 울릉군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박씨는 "아버지 고향인 울릉도의 홍보대사가 돼 영광이다. 앞으로 독도·울릉도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일조하겠다"고 했다. 홍보대사로 위촉되면서, 박씨는 울릉군과 관련한 각종 축제·행사에 수시로 참여한다.

울릉군은 홍보대사가 초청에 따른 행사 등을 위해 독도나 울릉도에 입도할 때 여비는 예산으로 지원한다. 박씨는 1991년 KBS 대학 개그 콘테스트로 데뷔한 뒤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최근엔 MC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안동=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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