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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4일 대입 수능…관공서 출근 10시 이후로 조정

중앙일보

입력

2019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5일 오전 부산 동래구 중앙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응원을 받으며 고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5일 오전 부산 동래구 중앙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응원을 받으며 고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대입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다음 달 14일 치러진다. 정부는 시험일 수험생의 원활한 고사장 이동을 위해 관공서 및 기업체의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교육부는 22일 국무회의에서 2020학년도 대입 수능의 원활한 시행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대입 수능은 다음 달 14일 오전 8시 30분부터 전국 86개 시험지구 1185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4만6000여명이 감소한 54만8734명이다. 수험생은 수능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 입실을 마쳐야 한다.

교육부는 시험 당일 지역 관공서와 기업체 등의 출근 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협조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중교통의 원활한 운행을 위해 전철과 지하철, 열차의 출근 혼잡운행시간을 기존 2시간(오전 7시부터 9시)에서 4시간(오전 6시부터 10시)으로 연장한다.

수험생의 등교 시간엔 지하철 운행을 늘리고 버스의 배차 간격을 줄인다. 아울러 개인택시의 부제를 해제해 지하철역·버스정류소와 시험장 간 집중적으로 운행하며. 각 행정기관의 비상운송 차량을 수험생의 이동로에서 운행한다.

시험장 200m 전방부터 대중교통을 제외한 차량 출입이 통제된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수험생은 시험장 200m 전방에서 하차해 걸어가야 한다.

영어영역 듣기평가를 위해 오후 1시 10분부터 35분까지 25분간을 소음통제시간으로 설정한다. 항공기 이착륙 시간을 조정하고 포 사격, 전차 이동 등 군사훈련을 금지한다.

교육부는 시험일 지진 발생에 대비해 내진 미설계 학교의 정밀점검을 시행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포항 지역의 시험장에 대해서는 10월 말까지 교육부와 교육청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시행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험생이 불편 없이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국민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며,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천인성 기자
guch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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