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LPGA 뷰익 상하이 첫날 선두' 양희영 "스윙 코치 바꿨어요"

중앙일보

입력

양희영. [AFP=연합뉴스]

양희영. [AFP=연합뉴스]

 양희영(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뷰익 LPGA 상하이 첫날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양희영은 17일 중국 상하이 치종가든GC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기록해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에인절 인(미국), 제시카 코르다(미국) 등 2위 그룹과는 1타 차다. 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했던 양희영은 8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1번 홀에서 티오프한 양희영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뒤에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를 추가해 한발 앞서갔다. 그린적중률이 94.4%에 달했을 만큼 샷 감각이 좋았다. 양희영은 경기 후 LPGA와 인터뷰에서 "샷감도 좋아서 버디 찬스가 많이 나오기도 했는데, 퍼터가 잘 된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15~16년에 스윙 코치였던 토니 지글러와 최근 다시 함께 한 상황도 털어놨다. 그는 "2년 정도 계속 가르쳤던 분인데, 잠깐 다른 분에게 갔다가 다시 돌아갔다. 토니 선생님은 생각을 많이 하지 않게 도와주시는 장점이 있다. 초반 성적이 좋았지만 골프와 스윙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단 느낌이 들어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3라운드가 남았지만, 1라운드처럼 차분하게 플레이해 마지막까지 잘 이끌어보겠다"고 말했다.

최나연(32)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쳐 공동 12위로 대회 첫날을 시작했다. 세계 1위 고진영(24)은 버디 4개, 보기 4개로 이븐파를 쳐 이정은6(23), 이미향(26), 지은희(32) 등과 함께 공동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동안 부진이 길었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3언더파 공동 5위에 오른 것도 눈에 띄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