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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지하차도서 차에 치어 죽은 멧돼지 발견…ASF 감염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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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TV 제공]

[사진 연합뉴스TV 제공]

경기도 고양시의 한 지하차도에서 멧돼지 사체가 발견돼 방역 당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16일 고양시와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9시 33분께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의 한 지하차도에서 멧돼지를 차로 치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약 5분 뒤 A(22)씨가 몰고 가던 오토바이가 멧돼지 사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2차로는 1시간 동안 통제됐다.

방역당국은 죽은 멧돼지의 시료를 채취해 국립환경과학원에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만약 이 멧돼지에서 ASF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지금까지 발견된 멧돼지 중 가장 남쪽에서 발생한 ASF 감염체가 된다.

고양시 관계자는 “멧돼지 사체에서 다른 증상이 보이지 않아 로드킬로 인한 폐사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수거한 멧돼지 사체는 매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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