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우디에 사드배치하고 3000명 추가파병…일촉즉발 중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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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 공습을 받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사 아람코의 아브카이크 원유 설비. [로이터=연합뉴스]

무인기 공습을 받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사 아람코의 아브카이크 원유 설비. [로이터=연합뉴스]

미 국방부가 약 3000여명에 달하는 추가 병력을 중동의 우방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추가 배치키로 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 ABC뉴스 등에 따르면, 조너선 호프먼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사우디의 안보를 위해 빈 살만 왕세자 겸 사우디 국방장관에게 미국이 추가병력을 파견하겠다고 알렸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약 3000명의 추가 병력과 함께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사드)를 배치하고, 1대의 공중조기경보기(AEW), 2대의 패트리엇 미사일, 2개 전투비행대대를 추가로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국방부 익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 미 국방부가 지난달 14일 발생한 사우디 원유시설 공습 사건에 대한 대안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추가 병력이 어디에 배치되는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기존에 있던 병력이 이동하고 그 장소에 새롭게 병력을 배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외신은 전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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