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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동 목사 "文, 광화문 나와서 이 사람들 다 설득시켜보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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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동 목사. [김문수TV 유튜브 영상 캡처]

장경동 목사. [김문수TV 유튜브 영상 캡처]

장경동 대전중문교회 목사는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목사는 MBN ‘동치미’ 등 TV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

장 목사는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하야 2차 범국민 투쟁대회’에 참석해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함성을 발하면 들어줘야 한다”며 “수백만 명이 울고 있으면 달래줘야 한다. 그게 지도자다”라고 말했다.

장 목사는 “대통령이 여기 와서 이 사람들 설득하면 끝난다. 설득이 안 되면 본인이 설득당하면 끝난다. 간단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 나오면 위험할 것 같지만, 전혀 아니다. 위험하지 않다”며 “여기는 홍콩도 아니고, 화염병을 던지는 것도 아니다. 단지 우리의 소원을 들어달라고 외치는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모와 자식이 싸울 때 자식이 이기는 이유는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자식보다) 성숙해서다”라며 “대통령 마음속에 성숙함이 있어서 듣고만 있지 말고 (여기에) 나와서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다 설득하길 바란다. 설득을 못 시킬 거라면 설득을 당해달라”고 덧붙였다.

9일 오후 범국민투쟁운동본부 등 보수단체가 주최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서울 세종로 광화문광장 일대를 가득 메우고 있다. [뉴스1]

9일 오후 범국민투쟁운동본부 등 보수단체가 주최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서울 세종로 광화문광장 일대를 가득 메우고 있다. [뉴스1]

장 목사가 이날 참석한 집회는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가 주도했다. 투쟁본부는 보수를 표방하는 단체와 개신교 인사로 꾸려진 단체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총괄 대표를 맡고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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