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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 웃을 가짜뉴스” 오거돈, 가로세로연구소 고소

중앙일보

입력

오거돈 부산시장. [연합뉴스]

오거돈 부산시장. [연합뉴스]

오거돈 부산시장이 불법 선거자금 등 자신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진행자들을 고소했다.

7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오 시장 측 법률대리인은 이날 오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운영하는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부산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지난해 지방선거 때 오 시장 선거캠프에서 5억원 규모의 돈거래가 있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최근에는 오 시장과 시청 직원 간 ‘미투(#MeToo)’가 있었다는 내용이 담긴 방송을 했다.

오 시장 측은 이날 형사고소와 함께 추가로 대규모 변호인단을 구성해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방송금지 및 게시물 삭제 가처분 신청,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인 유튜브 측에 게시물 삭제 요청,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 및 시정요구 등 법적 대응을 해나갈 계획이다.

부산시도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50만 부산시민을 대표하는 시장과 부산시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에서다.

[오거돈 페이스북]

[오거돈 페이스북]

앞서 오 시장은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불법선거자금·미투 등 저를 둘러싼 황당한 이야기들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떠돌고 있다. 소도 웃을 가짜뉴스에 대해 형사상 고발에서부터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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