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문 대통령, 국군의 날 때 하재헌 중사 정중히 초청 지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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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후 북한군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예비역 중사를 안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후 북한군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예비역 중사를 안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2일 페이스북을 통해 하재헌 예비역 중사가 국가보훈처로부터 전상’ 판정을 받은 데 대해 “국가에 대한 그의 헌신이 이제라도 인정받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탁 위원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지에 따라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회 국군의 날 기념식에 하 중사를 초청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하 중사와 잠시 만나 대화를 나누고 포옹했다.

탁 위원은 “어제 국군의 날 기념식에 하 중사를 초청하면서 마음 한구석 그가 정부에게 많은 유감이 있어 오지 않겠다고 하지는 않을까 걱정했다”며 “하지만 대통령께서 그를 정중하게 초청하라 하셨고 하 중사 또한 대통령과 국군에게 예의를 갖춰 참석해줬다”고 전했다.

그는 “행사가 끝나고 대통령께서 하 중사에게 다가가 그를 안아주시는 장면을 보면서 대통령의 진심과 하 중사의 국가에 대한 충심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탁 위원은 “국군의 날 행사준비나 여타 군 관련 행사를 경험하면서 그리고 무엇보다 하 중사를 보면서 지금의 국군, 우리의 후배들이 얼마나 든든한지를 깨닫게 됐다”며 “그들에게 고맙다. 하 중사에게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훈처는 지난 2015년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에 두 다리를 잃은 하 중사에 대한 ‘공상’ 판정 논란과 관련해 이날 재심의 결과를 발표하고 ‘전상’으로 최종 판정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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