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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가 작으면 저음불가? 인천대 안호선 교수팀 ‘공간의 한계’ 깼다

중앙일보

입력

공연장에서 풍부한 저음을 느끼게 해주는 커다란 스피커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기술의 발달로 LCD/LED TV나 휴대용 기기에선 스피커의 두께가 곧 전자기기의 두께를 결정한다. 이 경우 스피커의 두께를 얇게 할수록 소리의 저음을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여, 저음 성능이 떨어진다. 이에 소형이면서도 적은 공간으로도 저음을 풍부하게 낼 수 있는 스피커 기술이 필요하다.

인천대학교 기계공학과 안호선 교수 연구팀(제1저자: 인천대학교 기계공학과 첨단나노열전달연구실 김지훈 박사과정, 임선택 석박사 통합과정)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그래핀 소재를 이용하여 스피커의 저음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어, 스피커의 체적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그래핀 다공성 하이브리드 물질의 구성과 스피커 체적 향상 효과.

그래핀 다공성 하이브리드 물질의 구성과 스피커 체적 향상 효과.

연구진은 멜라민 폼 안에 병합된 다공성 기공을 가지는 그래핀 기반 탄소 소재를 스피커 내부에 적용하여 저음 성능을 측정해본 결과, 기본 스피커의 체적을 약 50% 줄인 스피커에에서도 저음 성능이 향상되는 결과를 보고하였다. 이를테면, 500cc 용적의 스피커에서도 1000cc 용적의 스피커에서 가능한 저음 성능을 동일하게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결과는 2019년 9월 24일 국제 학술지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에 게재되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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