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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GTX-B 노선, 제2경인선 건설…인천지역 교통 인프라 확 달라지겠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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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면

인천지역에 교통 인프라가 크게 확대되면서 시민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인천시가 교통 인프라 확충사업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 지난달 박남춘 시장(가운데)의 GTX-B 예타 통과 기자회견. [사진 인천시]

인천시가 교통 인프라 확충사업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 지난달 박남춘 시장(가운데)의 GTX-B 예타 통과 기자회견. [사진 인천시]

 인천시 민선7기 핵심 공약사업이며 300만 인천시민의 숙원이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 중 마지막 남은 B노선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했다. 여기에 ▶제2경인선 건설 ▶인천발 KTX ▶인천2호선 검단 연장 ▶제3연륙교 등 교통 인프라 확충 사업이 잇달아 추진되고 있다.

인천광역시 #GTX 완공되면 서울까지 20분대 #경인선 시민 출·퇴근 혼잡 개선 #인천발 KTX, 지하철 연장도 탄력

 ◆GTX B노선, 제2경인선 등 숙원사업 박차=지난달 21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B노선(이하 GTX-B)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 인천을 비롯한 서부 수도권과 남양주를 비롯한 동부 수도권을 횡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5조7351억원이 투입된다. 인천 송도~부평~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남양주 마석 등 13개 정류장이 설치되며 총 길이는 80.1㎞다. 인천시 전역에서 서울까지는 20분대, 경기도까지는 30분대에 도달할 수 있는 수도권 교통 혁명 사업이다.

 GTX-B가 개통되면 인천의 균형발전과 경제혁신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우선 ‘지옥철’이라는 오명을 가진 경인선의 혼잡도 개선으로 출·퇴근하는 시민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 GTX 역이 위치하는 지점을 중심으로 중추 역세권 개발이 이뤄져 신도심과 원도심 구분 없이 도시가 활력을 얻게 된다. 투자와 기업 유치가 늘고, 인천항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져 국내외 해운산업과 해양관광 수요가 급증해 인천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 개통 이후 120년 만에 ‘제2경인선’ 건설도 추진된다. 지난 7월 기획재정부의 예타 착수 사업으로 최종 결정됐다. 제2경인선은 인천 연수구 청학역에서 서울 노량진역까지를 연결하는 총 35.2㎞ 구간이다.

 인천시는 오는 2021년 상반기까지 예타가 통과되면 실시계획을 거쳐 2024년 착공해 2030년 개통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1조1446억원이 투입된다.

 제2경인선이 개통되면 청학역에서 노량진역까지 지하철 이동 소요시간이 80분에서 40분으로 단축된다. 총 9개 정거장과 환승해 서울 강남권 진입이 한결 수월해진다. 이로써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은 물론 혼잡한 경인선의 수요도 분산돼 교통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발 KTX 사업, 제3연륙교 조기 개통 탄력=인천 송도역과 경부고속철도를 잇는 인천발 KTX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비 3936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수인선 인천 송도역과 경부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인천과 안산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들이 KTX를 타기 위해 서울역이나 용산·광명역으로 가야 하는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인천지하철 2호선 독정역과 불로지구를 잇는 길이 4.45㎞의 인천 2호선 검단 연장사업도 지난달 기획재정부의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검단신도시의 조기 활성화와 수도권 서북부 지역 철도 네트워크 형성이 기대된다. 총사업비 4126억원을 투입, 2024년 착공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과 청라국제도시 주민의 숙원사업인 제3연륙교 건설에도 탄력이 붙는다. 지난 4월 민관협의체가 구성돼 조기 개통에 힘을 모으고 있다. 중구 중산동과 서구 청라동을 연결하는 제3연륙교는 길이 4.66㎞ 6차로 규모다. 2025년 개통 예정으로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다.

 이밖에 서구 석남동~공항철도 청라역을 연결하는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지구 연결사업(10.6km)도 지난해 예타를 통과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입찰이 진행되고 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 건설사업도 예타를 통과해 건설이 확정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교통 혁명을 이끌 각종 인프라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은 산업·관광·복지 등 여러 분야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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