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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ICT와 만난 미래형 농장 방문…딸기 재배부터 유통까지 견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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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스마트팜 선도 농가 탐방

이제 첨단 기술을 앞세운 4차 산업혁명 시대다. 1차 산업인 농·축산업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팜(smart farm)으로 진화 중이다. 스마트팜은 사물인터넷(IoT) 등을 통해 수집·분석한 빅데이터를 토대로 최적의 생육 환경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지능형 농장이다. 과학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물·가축의 온도와 습도를 최적으로 맞추고 양분·사료·에너지도 적정량을 적기에 투입할 수 있다. 노동력은 최소화하고 효율성과 생산량은 극대화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의 고민도 해결하는 것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농가인 스마트팜 모습.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농가인 스마트팜 모습.

스마트팜은 먼 훗날 얘기가 아니다. 현재 진행형이며 이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정부는 스마트팜을 널리 알리기 위해 1차 산업과 정보통신기술이 만나는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이 마련한 스마트팜 탐방 프로그램이다. 그 하나로 오는 27일에 ‘스마트팜 선도농가 탐방 1차-나는 농촌의 미래로 떠난다’를 진행한다.

오는 27일 전북 김제 딸기 농가 견학

미국·영국 같은 농업 선진국들은 이미 스마트팜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한국과 농업 경작 면적이 비슷한 네덜란드는 한국보다 더 일찍 스마트팜을 도입해 높은 생산성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에서 농업은 어렵고 힘든 산업으로 인식되지만, 네덜란드에서 농업은 ‘효자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정도다.

국내에서도 이런 새로운 물결을 적극 받아들이고 도전하는 농가들이 늘고 있다. 농식품부와 농정원이 추진하는 스마트팜 선도 농가 현장 탐방은 사람들이 국내에서 선도적인 스마트팜 현장을 직접 찾아가 배우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기존 농업인은 물론 귀농·귀촌을 꿈꾸는 사람, 농업에서 새로운 미래를 발견하는 청년 등이 참여해 스마트팜 선도 농가를 둘러보고 의견과 정보를 나누는 시간이다.

27일 진행하는 탐방 프로그램은 스마트팜 딸기 농가와 한국온실작물연구소 등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기획됐다. 2014년부터 스마트팜을 도입해 딸기 농사를 짓는 전북 김제시 ‘THE HOUSE 아침에딸기’를 찾아가 스마트팜 도입 계기, 농가 운영 현황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현장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전남 담양에 있는 한국온실작물연구소에선 스마트팜에 대한 기본 교육과 지원사업을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어 인근 농업회사법인 ‘원스베리 주식회사’에서 생산된 딸기의 유통 구조를 살펴본다.

프로그램 ‘스마트팜 선도농가 탐방 1차-나는 농촌의 미래로 떠난다’는 11월까지 총 4회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자 교육비와 식사비 모두 지원된다. 참가 희망자는 스마트팜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한 후 원하는 일정을 골라 신청하면 된다. 모집 마감은 선착순이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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