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국인 숙박장소 제한 철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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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중국 베이징시 공안국은 1일 외국인의 숙박장소 및 거주에 대한 제한을 철폐했다고 신화사가 보도했다. 신화사는 "외국인들은 앞으로 '국민대우'를 받게 되며, 군사금지구역과 비개방 지역을 제외한 지역이라면 베이징 시민의 주택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 자유롭게 숙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 숙박장소 제한은 베이징시가 독자적으로 결정한 정책으로 지난 50여년간 베이징을 방문한 외국인에게 지정된 호텔과 숙박시설을 이용하도록 했다.

신화사는 "숙박장소 제한은 과거 외국인의 안전과 사회안정 유지를 위한 조치로, 지금은 그 취지가 무색해졌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공안국의 장자왕(張家旺) 부국장은 "세계무역기구(WTO)의 기본원칙인 '외국인들의 내국민 대우'를 실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유광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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