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상수도 4단계사업 이달 착공 93년 마무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정부는 수도권지역의 늘어나는 수돗물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작년말 수도권광역상수도 3단계사업을 완공한데 이어 이달 중 4단계사업에 착수, 93년에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4일 건설부에 따르면 이번에 착공될 4단계사업은 팔당호에서 취수하여 인천·수원·부천·안양 등 수도권 29개 도시에 하루 1백52만5천t의 수도물을 추가 공급하게 되는데 총사업비는 1천7백60억원이 투입된다.
4단계사업이 완공되면 팔당으로부터 수도권상수도공급량은 하루 5백45만5천t(전국 상수도량의 38%)으로 늘어나 수도권지역의 상수도 보급률은 현재의 79%에서 94%로 높아진다.
취수장 1곳, 정수장 2곳 및 송수관로 1백88㎞를 건설하게될 이번 사업은 4개공구로 나뉘어 착공되는데 ▲팔당취수장∼수서간 1공구(21.7㎞)는 이달중 착공되며 ▲수서에서 인천 및 안산까지 연결되는 2공구(5.9㎞)와 ▲수서∼평택간 3공구(59.6㎞)는 연내 착공되며 ▲하남∼의정부간 4공구(41.7㎞)는 내년에 시작된다.
급수대상 29개 역은 ▲인천계통이 인천·부평·광명·시흥·김포·강화·안산·반월·안양·군포·의왕 등 11개 도시 ▲송탄계통은 성남·수원·송탄·오산·안성·태안·기흥·포곡·내사·수지구정·오성·분당 등 13개 지역 ▲의정부계통은 의정부·구리·미금·벌내·진접 등 5개 지역이다.
그러나 하수도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상태에서 상수도 보급만 계속 늘리는 것은 생활하수에 의한 수질오염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