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3주 연속 46%대…조국 청문회·압수수색 보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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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세종대로에서 바라본 청와대의 모습. [연합뉴스]

8일 세종대로에서 바라본 청와대의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46%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9월 2일부터 6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46.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0.3%포인트 하락한 49.9%로 집계됐다. 긍정·부정 평가 격차는 오차 범위 내인 3.6%포인트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5%포인트 증가한 3.8%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8월 4주 후반 오름세를 보이다 9월 첫주 초반 하락한 뒤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방송 인터뷰가 있었던 8월 28일부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가 있었던 지난 2~3일까지 오름세를 보였다.

검찰의 조 후보자 관련 2차 압수수색이 변곡점이 됐다. 대대적인 압수수색 이튿날인 4일 하락했고, 주 후반 조 후보자 딸의 동양대 표창장 의혹·논란 보도가 확산했던 5일에도 하락했다.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있었던 6일에는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청문회 막판에 있었던 검찰의 조 후보자 부인 기소는 이번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리얼미터는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와 일부 반영된 인사청문회는 긍정적으로, 검찰의 2차 압수수색과 동양대 표창장 의혹논란은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38.6%, 자유한국당은 0.1%포인트 상승한 29.2%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0.7%포인트 상승한 6.9%였고, 바른미래당은 0.3%포인트 상승한 5.9%, 평화당은 전주와 같은 1.4%, 우리공화당은 0.4%포인트 하락한 1.3%로 각각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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