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어법은 검증된 인터넷 강의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 시점이면 수능을 준비해 온 학생의 경우 문법 공부가 한 번 이상은 끝난 상황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상황이 인터넷 강의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줄 수 있다. 광범위한 문법 전 영역을 혼자서 다시 정리하기에는 너무 벅차다. 또한 여름방학부터 어법 문제만 풀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 대신 인터넷 강의를 따라 듣다 보면, 과거에 공부했던 내용들이 자연스럽게 복습되는 효과를 갖게 된다. 동시에 혼자 공부하면서 잘못 생각했던 부분이 발견되는, 아찔하면서도 기쁜 순간을 맛볼 수도 있다.
둘째, 어휘 암기 상태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
셋째, 독해는 여전히 수능보다 약간 난이도가 높은 지문을 많이 푸는 것이 좋다. 모의고사 문제집 정도를 쭉쭉 푸는 것은 9, 10월에 해도 늦지 않다. 독해는 절대적인 양의 확보와 심도 높은 독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수능을 보듯이 실전처럼 술술 풀어내는 동시에, 틀렸던 문제, 찍었던 문제는 꼭 다시 꼼꼼히 풀어 보아야 한다.
넷째, 듣기, 말하기는 1주일에 모의고사 3회 이상을 풀어야 한다. 동시에 주제별.상황별 표현 정리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어휘와 표현이 약하면 아무리 들어도 듣기 점수가 올라가지 않는다. 딕테이션(받아적기)은 잘 안 들리는 것에 한정한다. 귀로 듣고 입으로 따라할 수 있는 것은 굳이 받아 적을 필요가 없다. 시간을 절약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이 시점에선 이어폰과 완전히 결별해야 한다. 실전 상황에 맞게 가능한 한 '음질이 좋지 않은' 스피커로 들어야 한다.
김찬휘 강남구청 수능방송 외국어영역 대표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