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해양경찰청 사무관, 숙소서 숨진 채 발견…극단적 선택 추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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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후배를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남해 해양지방경찰청 소속 공무원이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뉴스1]

[뉴스1]

5일 해경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8시 17분쯤 부산 영도구 한 아파트에서 남해 해경청 소속 사무관 A(53)씨가 숨져 있는 것을 동료 B(40)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A씨 아내의 부탁을 받고 숙소인 아파트로 찾아가 보니 A씨가 이미 숨져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안방에서는 A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다.

A씨는 직장 후배를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A씨가 신변을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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