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둘러싼 온도차... 이인영vs나경원 '뉴스룸' 긴급토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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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중앙포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중앙포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를 놓고 상반된 입장을 가진 여야 원내대표가 긴급토론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3일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조 후보자 관련 이슈에 대해 토론한다.

지난 2일 11시간에 걸친 조 후보자의 국회 기자간담회가 끝난 뒤 두 원내대표는 서로 다른 반응을 내놓은 바 있다.

민주당 이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 대책회의에서 “조 후보자는 무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많은 의혹과 관련해 소상히 해명했다”며 “해명이 진실했는지 이제 국민들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자 기자간담회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대신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인사청문회를 가로막은 것은 자유한국당"이라며 "지금도 대통령의 권한으로 협상이 될 수 있는 재송부 기한에 대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국당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는 기자들의 짤막한 질문에 장황한 변명, 기만, 감성팔이만 했다”며 “청문회장과 검찰 조사실에서 완전히 무너질 거짓과 선동의 만리장성을 쌓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문회를 할 법정 기한이 남아 있는데도 청문회 무산을 서둘러 선언하고 조 후보자에게 이러한 자락을 깔아준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능멸 콘서트의 보조자 역할에 충실했다"고 말했다.

국회에서 서로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여 온 두 원내대표는 JTBC ‘뉴스룸’에서도 열띤 토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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