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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5000원이면 제주 야경 명소 둘러보고 스냅사진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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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명절이 있는 9월에 제주를 찾는다면 어느 때보다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특히 낭만적인 밤바다를 보고 스냅사진까지 얻을 수 있는 '야밤버스'를 추천할 만하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추석 명절이 있는 9월에 제주를 찾는다면 어느 때보다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특히 낭만적인 밤바다를 보고 스냅사진까지 얻을 수 있는 '야밤버스'를 추천할 만하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적당히 선선하고 적당히 따뜻해 여행하기 좋은 9월. 제주를 알차게 즐기는 다섯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버스 타고 낭만 넘치는 밤바다를 즐기거나 녹차 밭을 수놓은 예술 작품을 감상하거나. 남다른 추억을 남길 기회다.

야밤버스와 팜팜버스  

야간 시티투어 프로그램 '야밤버스'는 제주 도심 명소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이 알차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야간 시티투어 프로그램 '야밤버스'는 제주 도심 명소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이 알차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제주 도심 명소를 야밤에 둘러보는 건 어떨까. 이호테우 등대, 도두봉, 동문시장 등을 둘러보는 ‘야밤버스’가 10월 19일까지 운행한다. 버스 안에서 DJ가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하는가 하면 해안도로 잔디밭에서 거리 공연도 펼쳐진다. 전문 사진작가가 노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주기도 한다. 약 2시간 40분 동안 투어가 진행되는데 가격은 1만5000(어른)이다. 주민과 함께 농어촌 마을을 깊숙이 들여다보는 ‘팜팜버스’도 있다. 9월에는 교래리, 의귀리, 하도리 코스가 운영된다. 제주관광협회에서 운영하는 탐나오 사이트(tamnao.com) 참조.

고망낚시하고 초가집 짓고 

팜 스테이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서귀포 신풍리. [사진 제주관광공사]

팜 스테이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서귀포 신풍리. [사진 제주관광공사]

제주에도 농촌 체험을 즐기는 ‘팜 스테이’가 진화 중이다. 서귀포 신풍리를 주목하자. 물이 빠질 때 짧은 낚싯대나 얼레로 바위 구멍 사이의 물고기를 잡는 ‘고망낚시’ 체험부터 돌담 쌓기, 집줄 놓기 등 체험을 즐긴다. 마을 농산물을 이용한 손두부와 낭푼비빔밥도 맛볼 수 있다. 마을로 가는 길 자체가 예술 작품 같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인 밭담, 4·3 사건 당시 쌓아 올린 마을 성담, 전설 깃든 연못을 둘러보는 재미도 남다르다. 10월에는 마을 해설사와 밭담길을 걷고 온갖 체험을 즐기는 에코파티가 열린다.

한복 입으면 박물관 공짜

추석 연휴에 한복을 입고 가면 공짜로 입장할 수 있는 관광지가 많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추석 연휴에 한복을 입고 가면 공짜로 입장할 수 있는 관광지가 많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명절에 맞춰 제주를 간다면 전통문화를 만끽해보자. 제주목관아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과 제주민속촌 등이 전통문화 행사를 마련한다. 투호나 윷놀이, 제기차기와 팽이치기부터 전통 놀이기구를 직접 만드는 체험도 해볼 수 있다. 한복을 입고 가면 입장권을 반값 할인해준다.

녹차 밭을 수놓은 예술작품

오설록 티 뮤지엄에서 만날 수 있는 예술 작품들. [사진 제주관광공사]

오설록 티 뮤지엄에서 만날 수 있는 예술 작품들. [사진 제주관광공사]

녹차 밭을 구경하고 예술 작품도 감상할 기회가 있다. 오설록 티뮤지엄에서 현대미술 프로젝트 에이피맵 2019를 진행한다. 젊은 작가와 건축가의 시선으로 본 제주를 예술작품으로 만난다. 집줄 놓기를 하는 제주 사람의 모습을 묘사한 조형물, 해녀들이 쉬던 해녀불턱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벤치, 자리돔 잡는 그물로 만든 트램펄린도 있다. 전시는 9월 22일까지이며 관람은 무료다.

로댕이 조각한 피아노 

인기 관광지였던 자동차박물관에 '피아노박물관'이 더해졌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인기 관광지였던 자동차박물관에 '피아노박물관'이 더해졌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서귀포에 자리한 자동차박물관이 지난 7월 자동차 & 피아노 박물관으로 바뀌었다. 피아노의 역사를 살피고, 금으로 만든 화려한 피아노부터 조각가 로댕이 만든 피아노까지 볼 수 있다. 피아노를 구경한 뒤 어린이 교통 체험장에서 아이 면허증을 만들어 주고 인근 조각공원까지 들러보자. 곶자왈 숲에 둘러싸인 3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공원이다. 돌담과 어우러진 예술작품도 많다.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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