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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출근길…제주도엔 28일까지 최고 300㎜ 폭우

중앙일보

입력

지난 22일 경북 경산시 대학로의 아스팔트를 식혀주듯 장대비가 쏟아지자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29일까지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뉴스1]

지난 22일 경북 경산시 대학로의 아스팔트를 식혀주듯 장대비가 쏟아지자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29일까지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뉴스1]

화요일인 27일 전국 곳곳에서 비가 내리겠고, 제주도에는 28일까지 최고 3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다.
이에 따라 제주공항을 비롯해 남해안에 근접한 공항(목포·여수·사천·김해)에서는 27~29일 사이에 천둥·번개와 함께 강한 비, 안개 등으로 인해 운항에 일부 차질도 우려된다.

27일 전국에 비…강수 원인은 제각각 #남해안·제주는 9월 초까지 '가을장마' #제주 등 일부 공항 운항 차질 우려도

기상청은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은 남해 상에 위치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가을장마'가 이어지겠다.

27일 중부지방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고, 서울·경기와 강원도, 충청 북부는 아침까지, 충청 남부는 낮(정오)까지 비가 오겠다.
남부와 제주도는 남해 상에 위치한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비가 오겠고, 오후에 전북과 경북에서 그치기 시작해 밤에는 남해안을 제외한 남부지방의 비는 모두 그치겠다.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는 27일 오후에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5~20㎜)가 오는 곳이 있겠다.
27일 하루 충청과 전북, 경북 북부, 울릉도·독도에는 5~30㎜의 비가 내리겠다.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28일에도 남해 상에 위치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구름 많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비가 오겠고, 남해안의 비는 오후에 그치겠다.
전북 내륙과 경북 내륙은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에 소나기(5~20㎜)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에는 28일까지 100~200㎜(많은 곳 300㎜ 이상)의 비가 오겠고, 전남과 경남, 경북 남부에는 20~70㎜(많은 곳 전남 남해안 100㎜ 이상)의 비가 오겠다.

기상청은 동해 상에 위치한 고기압과 일본 남쪽 해상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의 강도 변화에 따라 남해 상의 정체전선의 위치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라 강수 지역과 호우 지역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7~28일 남해안과 제주도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특히, 제주도는 남풍에 의한 지형적인 영향이 더해지면서 3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많은 비가 내린 22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도심에서 차량들이 빗속을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많은 비가 내린 22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도심에서 차량들이 빗속을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29일은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고, 전남과 경남, 제주도는 남해 상에 위치한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은 아침부터 오후 사이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비가 오다가 남해안은 오전에 그치겠다.

또, 기압골의 영향으로 29일은 영남과 전남, 제주도에 비가 오겠고, 다음 달 1일은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2일은 남부지방으로 확대되겠다.
전남과 경남, 제주도는 3일까지 이어지겠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과 비슷한 분포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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