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27ㆍ토트넘)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전체적으로 출전 선수들의 발이 무거웠던 토트넘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풀타임 #토트넘, 세 경기만에 첫 패
토트넘은 16일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졌다. 전반 26분 뉴캐슬의 조엘링턴에게 내준 선제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세 번째 경기에서 첫 패배를 허용했다. 1승1무1패, 승점 4점에 발이 묶였다. 반면 초반 2연패로 분위기가 무거웠던 뉴캐슬은 강호와의 원정경기에서 승점 3점을 거머쥐며 기사회생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주포 해리 케인, 동료 공격수 에릭 라멜라(아르헨티나), 루카스 모우라(브라질) 등과 호흡을 맞추며 공격을 이끌었다.
골 사냥에도 적극 나섰다. 전반 32분 상대 위험지역 내 왼쪽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뉴캐슬 수문장 두브라브카의 손끝에 걸려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39분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골대 밖으로 벗어났다.
전반을 0-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중반에 변화를 줬다. 라멜라와 측면 수비수 워커-피터스를 한꺼번에 빼고 로 셀소(아르헨티나)와 에릭센(덴마크)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볼 점유율 8-2 수준의 일방적인 흐름을 이어갔지만, 뉴캐슬의 끈끈한 수비망을 뚫진 못했다.
손흥민은 슈팅 6개(유효슈팅 2개)를 기록했고, 55차례의 패스를 주고 받으며 성공률 92.7%를 기록했다. 영국의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6점을 매겼다.
손흥민의 평점은 올 시즌 첫 패배를 안은 토트넘의 공격수들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주포 해리 케인이 5.8점으로 가장 낮았고, 모우라(5.9점), 라멜라(6.0점) 등도 부진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