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김홍수씨, 고법부장에 2000만원 전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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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법조 브로커 김홍수(58.수감 중)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차관급인 고등법원 J부장판사가 김씨로부터 사건 청탁과 함께 2000여만원 이상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2~2004년 세 차례에 걸쳐 J부장판사에게 금품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J부장판사의 관련 계좌 추적 과정에서 김씨의 일부 수표가 건너간 사실을 확인, 추가로 받은 돈이 있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J부장판사는 최근 네 차례 소환 조사에서 혐의 내용을 강력히 부인했다고 검찰 관계자는 밝혔다. 검찰은 J부장판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브로커 김씨로부터 3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M총경에 대해서도 구속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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