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조국의 재테크 실력 99점” 부동산 고수 방미의 평가

중앙일보

입력

가수 출신 부동산 투자자 방미. 박종근 기자

가수 출신 부동산 투자자 방미. 박종근 기자

가수 출신 부동산 투자자인 방미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재테크 실력에 대해 “99점”이라고 평가했다.

조국, IMF 때 현찰로 경매 아파트 구매 #방미 “부동산 좀 할 줄 아는 사람” #조국 현금 34억원 보유에는 #“추후 부동산 불경기 때 저가매수 가능”

방미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BangmeTV’의 [방미의 부동산 팩트]조국 이상한 부동산 투자 거래’ 동영상을 통해 “조 후보자의 자산 포트폴리오는 99점”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자의 공직 적합성을 떠나 순수하게 부동산 투자 관점만으로 내린 판단이다.

무엇보다 조 후보자가 외환위기 시기인 1998년 경매로 서울 송파구 아파트(전용 125㎡)를 감정가보다 35%가량 저렴하게 매입한 것과 관련해 방미는 “그때는 크레딧(신용)이 아무리 있어도 대출이 안 나오는 시기여서 전액 현찰로 경매 아파트를 산 것 같다”며 “부동산을 좀 할 줄 아는 사람만 이렇게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 후보자는 경매로 산 아파트를 2003년 매도했다.

조 후보자가 현재 보유 중인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전용 151㎡)도 좋은 투자로 꼽혔다. 방미는 “조 후보자가 9억원 좀 넘는 돈으로 아파트를 샀는데, 현재 시세는 20억원 선이고 진행 중인 재개발이 완료되면 30억원까지 뛰어 총 20억원 정도를 벌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조 후보자 부인 명의로 된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2층짜리 상가도 투자 가치가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방미는 “건물 옆으로 차들이 휙휙 다니는 큰 도로가 있어 위치가 상당히 좋다”며 “재개발하면 가격이 굉장히 높아지고 상당한 액수의 월세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 현대적선빌딩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 현대적선빌딩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조 후보자가 현금 34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좋은 전략으로 평가됐다. 방미는 “현찰을 가지고 있으면 앞으로 굉장히 좋은 기회를 맞을 수 있다”고 했다.

방미는 “경기가 나빠져 부동산과 주식이 폭락했을 때 조 후보자처럼 캐시가 준비된 사람들은 부동산 등을 왕창 살 수 있다”며 “추후 경기가 좋아지면 10억원에 샀던 게 200억원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 부부가 한때 보유했던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에 대해서도 방미는 “아파트를 좀 할 줄 알아야 이 아파트를 살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이후 2017년 ‘고위 공직자 다주택자 논란’이 일자 조 후보자 부인은 해운대 아파트를 조 후보자 남동생의 전처에게 팔았다. 이 지점에서 방미는 “갑자기 손혜원 의원이 생각난다”고 했다. 앞서 손 의원은 조카들 이름으로 전남 목포시 부동산을 산 것과 관련해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차명 투자 의혹을 받았다. 조 후보자도 부동산 차명 보유 의혹이 있다는 이야기다.

방미는 “손 의원 때는 말씀들이 많았는데 조 후보자에 대해서는 시끄럽지 않다”며 “조국 씨는 인기가 좋나 보다”라고 말했다.

김민중 기자 kim.minjoong1@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