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황금어장', 日인기프로 표절의혹 '증폭'

중앙일보

입력


지난 7일 첫 방송된 MBC '우리동네 실화극장, 황금어장'에 대한 표절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황금어장'은 강호동 임채무 신정환 정선희 김혜성 등이 출연하는 새 예능프로그램. MC들이 시청자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코믹한 상황극을 재연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첫 방송이 나간 후부터, 일부 시청자들은 '황금어장'이 일본 후지TV의 프로그램 '스마스마(SMAP X SMAP)'를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스마스마'는 일본의 인기 남성그룹 스마프(SMAP) 멤버들이 출연하는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 일본 최고의 쇼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일본은 물론 한국, 대만 등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도 인기가 높다.

일부 시청자는 "이 프로그램의 PD가 예전에 연출한 작품들도 표절 의혹이 있어왔다"며 표절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스마스마'의 방송을 캡쳐 해 게시판에 올리기도.

한 시청자는 "암호명을 사용하는 것, 음식을 통해 배신자(이중첩자)를 가린다는 것이 '스마스마'와 비슷하다. 또 배신자로 지목 된 사람이 안 먹은 척 하는 것도 똑같다"라고 주장했다.

'황금어장'의 연출을 맡은 여운혁 PD는 11일 고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본의 '스마스마'라는 프로그램 자체를 모른다. 원래 일본 프로그램은 보지 않고, 본적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표절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또 '황금어장' 게시판에는 표절이냐 아니냐를 두고 시청자들의 공방이 오가고 있는 상황.

또 '황금어장'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무대 세트가 갈라지면서 다른 세트가 나오는 것 역시 '스마스마'와 비슷하다"라는 주장도 있었다.

한편, TNS미디어코리아 조사결과 14일 방영된 '황금어장'은 11.2%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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