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결장' 토트넘, 개막전서 애스턴빌라에 3-1 승

중앙일보

입력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케인(오른쪽)이 11일 개막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케인(오른쪽)이 11일 개막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잉글랜드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7)은 지난 시즌 받은 징계로 결장했다.

이적생 은돔벨레 데뷔골, 케인 2골 #'이적설' 에릭센 투입 후 공격 살아나 #손흥민 지난시즌 퇴장징계로 결장 #모우라·라멜라 부진, 손 공백 느껴져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37라운드에서 퇴장당해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1, 2라운드를 건너 뛰고 3라운드부터 나선다.

토트넘은 전반 9분 역습상황에서 존 맥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상대 밀집수비를 뚫지 못하며 0-1로 끌려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후반 19분 윙크스를 빼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투입했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돌고 있는 에릭센이 투입된 뒤 패스가 제대로 돌기 시작했다.

새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둔 토트넘.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새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둔 토트넘.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토트넘은 후반 28분 미드필더 탕기 은돔벨레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은돔벨레가 아크 왼쪽에서 정확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5500만 파운드(805억원)에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은돔벨레는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후반 40분 해리 케인이 역전골을 터트렸다. 라멜라의 슛이 수비수 맞고 흐른 볼을 잡은 케인이 왼발슛으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케인은 후반 45분 무사 시소코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뽑아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날 최전방에 케인과 루카스 모우라, 2선 공격수로 에릭 라멜라를 내세웠다. 하지만 케인을 제외하고 모우라와 라멜라는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ESPN은 “손흥민의 결장은 모우라에게 주전을 꿰찰 수 있는 기회였지만 부진했다. 라멜라의 퍼포먼스도 부진했다”면서 모우라와 라멜라에게 팀내 최저 평점인 5점을 줬다. 손흥민의 공백이 느껴졌다.

한편 프랑스 보르도 황의조(27)는 이날 앙제와 프랑스 리그앙 개막전에 선발출전했다. . 감바 오사카(일본)을 떠나 보르도로 이적한 황의조는 주포지션인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후반 23분까지 뛰며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은 1-3 역전패를 당했다. 유럽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의조에게 평점 5.8점(10점 만점)을 줬다.

박린 기자 rpakr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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