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조국 향해 "하나만 전념해라…두 개 다할 역량은 아닌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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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중앙포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중앙포토]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겨냥하며 "택일 하시고 하나에만 전념하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폴리페서(정치인+교수)를 그렇게도 모질게 비판하던 사람이 자신은 교수직을 사직하지도 않고 정치권에서 얼쩡거리면서 양손에 떡을 쥐고 즐기는 것은 무슨 양심에서 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좌파는 뻔뻔하고 우파는 비겁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가 과연 실력 있는 형법 교수인지 여부는 알 길이 없으나, 역량이 되는 공직자는 아니라는 것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수많은 검증 실패를 보면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나에만 전념하라. 두 개를 다 할 역량은 안되어 보인다"라고 꼬집었다.

[사진 홍준표 페이스북]

[사진 홍준표 페이스북]

한편 조 전 수석은 1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직에 복직했다. 서울대가 준용하는 교육공무원법 제44조에 따르면 서울대 교수가 공무원으로 임용될 경우 재임 기간 대학에 휴직할 수 있다. 공무원 임용 기간이 끝나고 이를 대학에 신고하면 자동으로 복직처리 된다. 조 전 수석은 법무부 장관 등 다시 공직에 진출할 경우 서울대에 재차 휴직을 신청할 수 있다.

홍수민 기자 sumin@j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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