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탭S6’ 공개…S펜으로 허공에서 원격제어

삼성전자 '갤럭시탭S6' 이미지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1일 프리미엄 태블릿인 ‘갤럭시 탭S 6’을 공개했다. 갤럭시 탭S 6는 갤럭시 탭 S4의 후속작이지만 올해 초 갤럭시 탭S 5e 뒤에 출시돼 S5 대신 S6 이름이 붙여졌다. 8월 말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 탭S 6은 삼성전자 태블릿 최초로 업그레이드된 S펜과 듀얼 카메라, 화면 내장 지문 인식을 최초로 지원한다. 화면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10.5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색상은 마운틴 그레이, 클라우드 블루, 로즈 블러시 3종류다.

‘갤노트 10’에 들어가는 ‘S펜 에어 액션’ 첫 지원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S펜이다. 사용자가 태블릿을 손에 들고 있지 않아도 원격으로 태블릿을 제어할 수 있는 ‘S펜 에어 액션’을 처음으로 지원한다. 기존 갤럭시 노트 9에서 S펜의 버튼을 이용해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했다면 이번에는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것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이 기능은 오는 7일(미국 현지시각) 공개되는 갤럭시노트10에도 적용됐다. 스마트폰을 터치하지 않고도 S펜을 허공에 대고 움직이면 스마트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탭S6' 이미지 [사진 삼성전자]

 실생활에서 편의성도 높아졌다. 사용자는 S펜으로 작성한 손글씨를 텍스트로 변환해 마이크로소프트 워드를 포함한 다양한 파일 형식으로 변환할 수 있다. 또 노트 투명도 조절 기능을 새롭게 탑재해 콘텐트를 감상하면서도 화면 전환 없이 노트 필기를 동시에 할 수 있다.

16:10 화면비, AKG 스피커 등 엔터테인먼트 최적 

갤럭시 탭S 6은 삼성전자 태블릿 최초로 후면 1300만 화소와 500만 화소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5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는 사람의 눈에 보이는 그대로 촬영할 수 있다. 화면 내장 지문 인식 기능도 처음 선보이는 기능이다. 갤럭시 탭S 6를 키보드와 연결하거나 퀵 패널에서 ‘삼성 덱스’를 터치하면 이를 실행할 수 있다. 이밖에 16:10 화면비의 디스플레이,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전문 브랜드 ‘AKG’의 음향 기술이 들어간 4개의 스피커를 탑재해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데 적합하도록 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와 7040mAh 배터리가 적용됐다. 무게는 420g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태블릿은 스마트폰과 갤럭시노트와 비교하면 아주 대중적이진 않지만 가벼운 무게와 큰 화면 등 실생활에서 다양한 쓰임새로 사용하는 수요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갤럭시 탭S 6의 가격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갤럭시 탭S 4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탭 S4의 경우 LTE 모델은 88만원(64GB)~99만원(256GB), 와이파이 모델은 79만2000원(64GB)~89만1000원(256GB)이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