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대기권 밖에서 탄도미사일 잡는 ‘애로우3’ 시험발사 성공

장거리 요격미사일 '애로우3'이 28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 이스라엘 국방부]

이스라엘은 미국 알래스카에서 발사된 요격미사일 ‘애로우(Arrow)3’이 대기권 밖에서 목표물인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파괴했다고 지난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애로우3은 이스라엘과 미국이 공동 개발하는 장거리 요격미사일로 실제 미사일을 대기권 밖에서 요격한 시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로우3은 이스라엘과 미국이 공동개발했다. 알래스카에서 발사된 애로우3은 북태평양 위 대기권 밖에서 목표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사진 이스라엘 국방부]

장거리 요격미사일 '애로우3'이 28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 이스라엘 국방부]

애로우3은 ‘아이언 돔(단거리 요격미사일)’, ‘다윗의 돌팔매(중거리 요격미사일)’와 함께 이스라엘의 다층방어 시스템을 구성하는 미사일이다. 장거리 요격미사일로 개발된 애로우3은 X-밴드 레이더로 탐지한 탄도미사일을 대기권 밖에서 요격해 탄두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오른쪽)와 프리드먼 미국대사가 예루살렘에서 애로우3의 요격장면을 지켜보고 있다.[AP=연합뉴스]

지난 1월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 방위산업체(IAI)를 방문한 네타냐후 총리가 애로우3 모형을 만져보고 있다.[AFP=연합뉴스]

장거리 요격미사일 '애로우3'이 28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 이스라엘 국방부]

애로우3은 지난 2017년부터 이스라엘에 배치되어있다. 28일 이스라엘은 시험발사 성공 소식을 발표하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예루살렘에서 데이비드 프리드먼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와 요격장면을 지켜보는 모습도 공개했다. 미국 미사일 방어국(MDA)도 성명을 내고 “대기권 밖에서 목표물을 요격한 애로우3은 방어시스템 개발에 중대한 이정표”라고 발표했다.
최승식 기자

서소문사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