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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기업의 진솔한 정보 담은 플랫폼 … 사내 문제 예방 위한 솔루션 ‘알리’도 제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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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잡플래닛

잡플래닛은 사내 문제 예방과 명성 리스크 관리에 이용할 수 있는 위기 관리 솔루션 ‘알리’를 제공한다. [사진 잡플래닛]

잡플래닛은 사내 문제 예방과 명성 리스크 관리에 이용할 수 있는 위기 관리 솔루션 ‘알리’를 제공한다. [사진 잡플래닛]

잡플래닛은 전현직 임직원이 자신의 근무 경험을 익명으로 평가하고 재직 후기라고 할 수 있는 기업 리뷰를 남기는 기업정보 플랫폼이다. 이용자는 기업 리뷰뿐 아니라 회사의 복지제도를 평가하고 연봉 정보를 공유하며 면접 후기도 작성해 공유할 수 있다. 기존에 없던 진솔한 기업 정보가 모여 있어 구인구직 시장의 필수 플랫폼이 됐다.

이같이 기업정보가 모이다 보면 문제를 일으켜 화제가 되는 기업에 관한 것도 올라오게 된다. 잡플래닛 황희승 대표는 사건사고가 알려진 기업에 대해 “의외의 기업은 없었다”라면서 “잡플래닛 사이트에 공개돼 있는 리뷰를 보면 어떤 유형의 사건이 잠복해 있는지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기업의 리뷰에는 직장 내 폭행, 성범죄, 배임, 비리 등 기업 내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를 예상할 수 있는 내용이나 키워드가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잡플래닛이 공개하지 않는 리뷰에는 언론에 알려지기 전부터 구체적인 사건을 명시하는 내용이 올라오기도 한다고 한다. 기업 리뷰는 회사 평가와 무관한 특정 개인의 명예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간단한 승인 절차를 거치는데, 여기서 승인이 거절돼 공개되지 못한 리뷰를 통해 기업 내부에서 발생한 사건을 먼저 인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이런 리뷰를 가진 기업은 이미 사건이 발생했고 내부적으로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임직원이 잡플래닛에 알리는 것”이라며 “이 경우 사건 후 조직 관리에 집중하면서 외부로 알려져 타격을 입지 않도록 명성 리스크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잡플래닛은 이런 정보를 기업이 미리 확인해 사내 문제를 예방하고 명성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도록 기업용 위기 관리 솔루션인 ‘알리’를 제공한다. ‘알리’는 특정 기업의 리뷰 등에서 언급되는 위험 키워드를 감지해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단어 기반으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작성자를 특정하거나 사실 관계를 확인할 수는 없다. 거절 리뷰 등에 언급된 키워드까지 감지할 수 있어서 새로운 사건이나 완료된 문제가 내부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황 대표는 “최근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채용절차법 등 근무환경에 관한 법이 강화되면서 관련 키워드를 대거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이제 사용자의 책임이 명시화되므로 보다 치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내부비리나 갑질에 관한 키워드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황 대표는 “내부비리와 갑질은 SNS 모니터링을 해봐도 사회적으로 관심이 많은 이슈라 언제든지 터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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