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자살 시도한 적 있다"

중앙일보

입력

김장훈이 자살을 시도해본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최근 진행된 MBC TV '이재용의 기분 좋은 날' 녹화에서 김장훈은 "고등학교 시절 두 번이나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며 "한번은 수면제를 복용했고 또 한번은 도로에 뛰어든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장훈이 자살을 시도한 이유로 "당시에는 내가 불행하다고 생각했다. 꿈도 희망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장훈은 초등학교 1-3학년때 기관지 천식으로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했다. 그 이후부터 친구도 없고 학교생활에도 적응하지 못했다고 한다. 중 고등학교시절에도 마찬가지였다.

김장훈은 "공부하기가 싫어 수업시간에 학교 옥상에 올라가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길거리를 방황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김장훈이 최근 가출 청소년들을 위해 사비를 털어 '청소년 쉼터 버스'를 운행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꿈을 이루는 사람'이란 뜻의 '꾸미루미'는 25인승 버스로 간이침대와 냉장고 등을 갖췄다. 김장훈은 가출청소년들이 모이는 한강시민공원과 유흥업소 등을 돌며 상담과 잠자리를 마련해 준다는 계획이다. 이 행사에는 에픽하이의 타블로와 박경림 등이 일일 도우미로 나설 예정이다.

김장훈은 이외에도 첫 사랑에 대한 기억과 결혼, 음악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이재용의 기분 좋은 날-김장훈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편은 14일부터 한 달간 매주 금요일 오전 9시 45분에 방송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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