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日 불매운동에 “퇴행적 운동…문재인이 원인제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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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이 28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국내의 일본산 불매운동을 “퇴행적”이라고 비판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선 “문재인이 원인 제공자”라고 했다.

[차명진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차명진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차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황교안 대표에 대한 조언’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나 국산부품 자력갱생 운동 같은 퇴행적인 운동으로 국민의 저급한 반일감정에 의지하는 문재인의 얄팍한 상술을 비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당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 플래카드 게첩(揭帖) 사건은 완전 패착”이라며 “아베의 수출금지조치가 주요공격 대상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차 전 의원은 “문재인에게 징용문제를 제3국 조정위원회에 회부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며 “‘아베도 치사하지만, 문재인이 원인 제공자이니 국민 우민화 동원이나 하지 말고 당신이 결자해지하라’고 하거나 그게 안 먹힌다 싶으면 때를 봐서 일단 함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 선언 요구에 대해 “모처럼 잘했다”며 “문재인에 대한 책임 추궁이 빠진 게 결정적으로 아쉽다. ‘대국민 사과하고 일체의 외교안보업무에서 당장 손 떼라!’ 주장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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