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돼 화가났다”…휘발유 뿌려 경찰지구대 불 지르려던 50대 구속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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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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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체포된 것에 불만을 품은 50대 남성이 경찰서 지구대에 불을 지르려다 붙잡혔다.

25일 서울 서부경찰서는 지난 24일 서울 은평구 신사지구대 건물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공용건조물 방화예비)로 5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통신매체이용음란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돼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았다. 이후 경찰에 불만을 품고 지구대에 불을 지르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경찰관들이 지구대 외벽에 휘발유를 뿌리는 A씨를 붙잡아 실제 화재가 발생하진 않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체포돼 조사받은 데 화가 나 지구대를 방화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공용건조물 방화예비, 특수공무집행방해, 재물손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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