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과 이인영 원내대표단 오찬…추경ㆍ일본 조치 논의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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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한다. 지난 5월 ‘홍영표 원내대표단’에서 ‘이인영 원내대표단’으로 민주당 원내 진용이 바뀐 뒤 처음으로 청와대와 여당 원내지도부 간 인사하는 자리다. 청와대는 새 원내대표 출범 뒤 바로 오찬 자리를 열 계획이었지만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오찬도 미뤄졌다.

문 대통령은 원내지도부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현안도 언급도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가 현안인 만큼 여당 원내대표단에 입법과 예산 등으로 협조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對) 일본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입법 과제 발굴에 힘써 달라는 당부도 할 것으로 보인다.

추경안 처리가 지연되는 데 대한 안타까움 피력도 있을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여야 5당 대표와 회동에서 열 차례 넘게 추경안 처리를 요청했다. 그러나 야당 대표들이 명확한 답을 주지 않자, 회동 결과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2일도 여야가 추경안 처리를 위한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못했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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