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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관객 돌파 '기생충'…봉준호 감독 "넘치는 사랑에 감사"

중앙일보

입력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일간스포츠]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일간스포츠]

영화 '기생충'이 21일 1000만 관객을 넘기자 봉준호 감독이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봉 감독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어서, 무척 놀랐다. 관객들의 넘치는 큰 사랑을 개봉 이후 매일같이 받아왔다고 생각한다.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배우 송강호는 "'기생충'이라는 영화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관객분들의 한국영화에 대한 자긍심과 깊은 애정의 결과인 것 같다. 그래서 영광스럽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기생충'은 국내 영화로는 19번째로 1000만 관객을 넘었다. 1000만 관객을 넘은 한국 영화로는 '명량', '극한직업', '국제시장' 등이 있다. 외화를 포함하면 26번째로 1000만 관객을 넘은 영화로 기록됐다. 또한 봉 감독의 필로그래피에는 1000만 관객을 넘긴 영화로 '괴물'에 이어 '기생충'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투자배급사인 CJ ENM은 '해운대',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 '국제시장'에 이어 7번째로 1000만 영화 배급작을 배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기생충'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개봉 전부터 영화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사진 영화 '기생충' 포스터]

[사진 영화 '기생충' 포스터]

'기생충'은 가족 모두 백수인 기택(송강호)의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의 집을 찾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국내에서는 5월 30일에 개봉했다. 이어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5일, 베트남에서는 지난달 21일 개봉했다.

'기생충'은 또 7월부터 세계 각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7월에는 미얀마와 태국, 8월 필리핀과 이스라엘, 9월 체코와 슬로바키아, 10월 독일과 북미, 11월 터키와 루마니아, 12월 스웨덴과 이탈리아 등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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