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주총장 점거 주도…노조 지부장 구속영장 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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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태 현대중공업 노조 지부장. [연합뉴스]

박근태 현대중공업 노조 지부장. [연합뉴스]

5월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주주총회 저지를 위해 주총장 점거를 주도한 박근태 현대중공업 노조 지부장 등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박 지부장 등 노조 간부 2명에 대해 업무방해와 재물손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박 지부장 등은 지난 5월 27일부터 닷새간 현대중공업 임시주총이 열릴 예정이던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을 점거해 회관에 입점한 상점 등의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회관 점거에는 조합원 수백명이 함께했다.

또 주총 개최일이던 같은 달 31일에는 한마음회관 극장 의자 등 기물을 파손해 회사 측 추산 총 10억원 상당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노조 점거로 주총 장소가 울산대학교 체육관으로 바뀌었다.

이와 함께 박 지부장 등은 주총장 점거 직전 울산 본사 본관에서 발생한 조합원과 사측 간 물리적 충돌에도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충돌로 현관 유리문 등이 파손되고 회사 관리자와 보안요원등이 다쳤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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