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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는 제주산 활광어, 항공직송인증마크 붙는다

중앙일보

입력

그동안 미국에 제주산 활(活)광어가 항공운송 방식과 활어운송 컨테이너를 활용한 해상운송 방식으로 수출이 되고 있었다. 하지만 미국 현지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이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실제 해상운송 방식의 넙치는 제주도에 광어 양식장에서 출하 후 미국 현지 도착까지는 14일 이상 소요가 된다.

항공운송방식보다는 해상운송방식이 물류비를 대폭 절감하는 효과가 크다. 하지만 장시간의 운송시간 때문에 항공운송 방식의 광어에 비해 품질이 저하될 우려가 크다는 단점이 있다.

현재 미국 대형마트와 식당에서는 이를 구분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판매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히려 해상운송으로 수출된 제주산 광어가 항공직송이라 속이고 판매를 하는 대형마트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로 인해 항공 직송으로 운송된 광어가 보다 신선함에도 불구하고 미국 현지 시장에서는 이를 구분없이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이번 항공직송인증 광어를 개발하게 되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매를 할 수 있게 되어 현지 수산물 유통업계에서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고 미국의 유통업체 관계자가 설명했다.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 항공직송인증마크 도입을 시작한 제주도내 수산물 수출전문기업인 ㈜디오션(대표 김경수)은 인증마크를 제주산 넙치에 부착해 미국 LA 소재 대형수산물 유통전문 기업과 연간 250만불 규모에 수출계약을 체결해 지난 15일에 첫 수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캐나다, 베트남, 대만, 홍콩 등 다수의 국가에도 항공직송인증 광어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이슈 등으로 제주산 광어 등의 수출에 우려가 커졌던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항공직송인증마크 도입을 통해 제주광어의 수출 통로를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미국내 대형마트나 식당에서 항공직송인증 광어를 구매하면 이를 구매한 소비자들의 이름으로 미화 2달러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부행사를 펼치기로 양사간에 협의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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