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한국금융연구원 주최 금융경영인 초청 조찬 간담회에서 "'중국 효과'에 의한 저물가는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물가 상승률이 3%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원화 가치 상승에 따른 인플레 상쇄 효과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최근 몇 년간 지속된 미국 달러화 약세 역시 (물가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7일 이 총재는 북한 미사일 우려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 둔화 가능성 등을 고려해 콜금리를 당분간 현 수준(4.25%)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총재는 "대기업들이 현금을 쌓아놓고 투자를 하지 않는 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장 큰 문제"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내년 상반기까지 위험 요소는 있지만 연율 4%의 성장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