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것이 팩트”라며 이은재 의원이 공개한 PPT 자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방송화면 캡처]

[사진 방송화면 캡처]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여야는 초반부터 윤 후보자의 자료제출을 놓고 격론을 펼쳤다.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우선 자료제출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여당에게는 80% 넘는 자료가 제출됐다”며 “야당에는 50%도 안 넘어왔다. 이게 팩트다. 내가 210건을 요구했지만, 114건인 약 54%밖에는 오지 않았다. 김도읍 의원이 요구한 것은 훨씬 더 많은데 저조하게 왔다. 이게 팩트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무슨 이유로 자료 제출이 안 된 것을 보시라”라며 PPT를 공개했다.

PPT에는 ‘후보자 및 배우자, 직계존속의 개인정보 관련 자료 일괄 제출 거부!’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이 의원은 또 “이번 청문회는 ‘검증봉쇄·수취인불명 청문회’로 기록에 남을 것”이라며 “(윤 후보자가) 직계가족 등 관련 자료는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제출 안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언론은 한 방 없는 청문회, 맹탕 청문회라고 질타하며 국회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이게 어디 야당만의 책임인가”라고 되물었다. 이 의원은 “일반 기업에 이르기까지 후보자의 권세에 몰려 입을 닫고 있다”며 “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여당 역시 반드시 잘못된 행태는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다그쳤다. 그는 “검찰의 중립성이 이미 깨졌다”며 윤 후보자에게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언제, 어디서 모임을 했는지 자료를 제출하라”고 강조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