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종횡무진' 비판에 트럼프 "외국 정상들이 좋아해" 옹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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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행사에서 아버지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 사이에 앉은 이방카. [EPA=연합뉴스]

G20행사에서 아버지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 사이에 앉은 이방카.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비롯해 '판문점 회동'까지 종횡무진 모습을 드러냈다 자격 논란까지 불거진 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을 적극 옹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G20 이후 이방카 보좌관의 다음 행보는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방카는 G20에서 놀라웠다"며 "외국 지도자들이 이방카를 아주 좋아했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방카는 매우 똑똑하고 대단한 일을 해냈다. 희생을 많이 했다. 이방카와 (남편) 재러드는 매우 열심히 일한다"며 "외국 지도자들이 정말 이방카를 많이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방카 보좌관에게 출마를 준비시키는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방카가 대선에 출마하면 아주 강력한 후보일 것이라고 공개 발언한 적이 있으며 외교무대에 딸과 자주 동행하는 것을 두고 딸의 정치 입문을 위한 포석 아니냐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이방카 보좌관과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보좌관은 별다른 전문성 없이 백악관에 입성했으며 막강한 실세로 활약해 족벌주의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방카 보좌관은 지난 4월 아버지에게서 세계은행 총재직을 제안받았다고 시인하기도 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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