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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헤엄치다 여객선에 발견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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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간 멧돼지. [부안해경=연합뉴스]

바다로 간 멧돼지. [부안해경=연합뉴스]

전북 부안 해상에 난데없이 멧돼지 한마리가 나타났다.

4일 전북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4시쯤 부안군 변산면 격포항 북쪽 2㎞ 해상에서 허우적 대고 있는 멧돼지를 인근을 지나던 여객선 승객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부안군 유해 조사단은 구조함정을 타고 멧돼지에게 접근했다. 그러자 60㎏가량의 멧돼지는 선체를 들이받으며 몸부림쳤고, 결국 실탄을 맞고 사살됐다.

부안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멧돼지가 위도를 향해 헤엄치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어떤 경로로 바다에 뛰어들었는지, 또 승객에게 발견될 때까지 어떻게 헤엄쳐왔는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멧돼지를 사살하게된 경위에 대해서는 "멧돼지는 유해동물로 분류돼 구조가 아닌 사살 하도록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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