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5000번·5005번·4108번 광역버스, 2층 버스로 바뀐다

중앙일보

입력

경기도 지역에서 운행 중인 2층 버스. [시진 경기도]

경기도 지역에서 운행 중인 2층 버스. [시진 경기도]

경기도 광역버스 5000번과 5005번, 4108번 8대가 2층 버스로 전환된다. 이 버스들은 남산 1호터널을 통해 서울 도심으로 진입한다.

2층버스 길목인 남산1호터널 요금소 높이 상향

20일 서울시는 남산 1호터널 요금소의 높이를 기존 3.5m에서 4.2m로 높여 2층 버스가 드나들 수 있게 조정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이곳 요금소의 높이가 낮아 1층 버스만 지나다녔다. 다음달부터 1층 버스 8대가 2층 버스로 전환되면 승객 1372명을 더 실어나를 수 있다. 1층 버스 28대가 증차된 효과다.

남산 1호터널은 경기도 용인·성남·수원·화성 등지에서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는 주요 길목이다. 경기도 광역버스 중 12개 노선, 166대의 1층 버스가 이곳을 드나든다.

해당 노선에는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승객이 몰린다. 서서 가는 승객 비율이 10~20%로, 경기도 내 광역버스의 평균 입석률(9.5%)보다 높았다. 승객 불편을 해결할 대책으로 2층 버스 도입이 제시됐고, 2층 버스가 지나갈 수 있게 남산 1호터널 높이 조정 사업도 논의됐다.

남산 1호터널 개선사업은 지난 2월 서울시와 경기도, 수도권교통본부가 3자간 협약을 체결해 본격 추진됐다. 서울시가 시설물 개선 사업 전반을 맡고, 경기도는 공사 비용을 댔다. 수도권교통본부는 비용 부담을 위한 행정절차를 지원했다. 공사는 17일 모두 마무리됐고 현재 안전 점검 중이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