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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20~21일 평양 간다···G20 1주일 앞두고 공동전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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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방북할 예정이라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17일 전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연합뉴스]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후 8시 "습근평(시진핑) 동지가 김정은 동지의 초청에 의거해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우리나라를 국가(국빈) 방문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의 방북은  집권 이후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베이징을 방문해 북·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을 초청했고 시 주석은 가까운 시일 내 방문키로 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에도 방북을 추진한다는 관측이 있었으나, 미국의 대북 압박이 강화하는 상황에서 다소 늦어졌다. 그러나 지난 1월 8일 김 위원장이 자신의 생일을 베이징에서 보냈고, 시 주석도 이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 자신의 생일(6월 15일)을 전후해 방북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은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북·중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북한 비핵화에 공동대응하려는 측면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시 주석이 북한을 먼저 찾아 북한 비핵화를 대미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 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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