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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U-20 월드컵 응원 “이강인 특별 재능있어…팀이 그를 더 빛나게 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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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쓴 U-20 축구대표팀의 이강인 선수가 15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훈련장에서 미디어 공개 훈련을 하고 있다. [뉴스1]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쓴 U-20 축구대표팀의 이강인 선수가 15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훈련장에서 미디어 공개 훈련을 하고 있다. [뉴스1]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전 중계방송을 위해 현지를 찾은 안정환 해설위원이 정정용호의 최종 훈련을 바라보며 “아주 좋은 팀이 나왔다”고 박수를 보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16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우크라이나와 대회 결승전을 치른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 훈련장에서 안 위원은 이강인을 향해 “잘하는 건 잘하는 거다. 지금 2살이나 어린데 이 무대를 지배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 것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으나 이전까지와는 다른 스타일을 지닌 공격수가 나온 것은 분명해 보인다”라며 “새로운 인물, 한국 축구가 오래도록 기다렸던 재능이 나온 것은 고무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엇이 가장 차별화된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안 위원은 고민 없이 “머리가 좋다”고 답했다. 소위 ‘축구센스’가 다르다는 칭찬이었다.

그러나 안 위원은 이강인만 본 것은 아니다.

안 위원은 “이강인이 다른 선수들에게 없는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강인에게도 부족한 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견해를 밝힌 뒤 “그렇기 때문에 이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것이다. 이강인의 그 부족한 점을 다른 선수들이 잘 채워주고 있다”며 팀 전체를 호평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에는 또 한 명의 선배가 현장을 찾아 후배들에게 기를 불어넣어줄 예정이다.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이 FIFA 레전드 자격으로 초청을 받아 함께한다.

이강인은 “(박지성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나 뿐만이 아니라 모든 형들에게도 영광이다. 어렸을 때부터 많이 배우고 존경했던 선수”라며 “응원해주러 오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뛰어 좋은 모습,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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