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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영웅’ 故데니스 텐 생일맞아 카자흐서 추모행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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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데니스 텐 생일 맞아 사고 지점이 아스팔트로 단장되고 있다. [텡그리뉴스=연합뉴스]

고 데니스 텐 생일 맞아 사고 지점이 아스팔트로 단장되고 있다. [텡그리뉴스=연합뉴스]

카자흐스탄의 피겨 스케이트 영웅이자 구한말 의병장 민긍호 선생의 외고손자인 고 데니스 텐의 26번째 생일을 맞아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텡그리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알마티 시민들이 고인이 숨진 장소인 쿠르만가지-바이세이토바를 찾아 애도하고 있다.

현재 알마티시는 고인이 숨진 곳을 아스팔트로 단장하고 있다. 이곳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조각가 매튜 마쿠스킨이 데니스 텐의 조각상과 기념 촬영장을 세울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알마티 둘레바예바 거리에 세워진 유명 한국계 가수 빅토르 최의 조각상을 만든 작가이기도 하다.

한편 데니스 텐은 지난해 7월 19일 알마티에서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려 한 남성 2명과 다툼을 벌이다 칼에 찔린 후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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