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경제·안보 대안 만들어 9월 국민께 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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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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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사진) 자유한국당 대표는 3일 “한국당이 여태 (현 정부를 향한) 비판에 주력했다면 이제는 대안을 더 많이 얘기할 때가 됐다”며 “9월까지 경제·안보 분야 대안을 마련해 국민께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당 대표 취임 100일(6일)을 맞아 이날 중앙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70여 명 규모의 ‘2020 경제대전환 프로젝트 특별위원회’가 4일 출범한다”며 “구체적인 경제 정책을 통해 수권정당의 면모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시점으로 2000명 가까운 외부 인재가 추천됐다. 이 분들이 (당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이달 중으로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국당 대표 100일 본지 인터뷰 #“2020 경제대전환특위 오늘 출범”

황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기존 강공일변도 투쟁 노선에서 방향을 선회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한국당 원내복귀와 관련해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 패스트트랙 등 ‘게임의 룰’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선 ‘시간 지났는데 왜 안 들어오냐’고 하는 건 앞뒤가 안 맞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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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년 총선 서울 종로 출마설과 관련해 “당의 과반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할 각오지만, 지금 특정 지역이나 비례대표 출마 등을 언급할 때는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태블릿 PC 조작설과 관련해선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해 국민에게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최민우·김준영 기자 min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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