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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배가 촉진 대회 수상 업체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한국 생산성 본부가 주최한 금년도 생산성 대상 수상식에서 나전모방 등의 수상 업체를 간단히 소개한다.
64년 설립된 이래 고급 직물을 생산, 한때 고급 복지 시장을 석권했던 나전모방은 70년대 중반 이후부터 대기업들이 대거 소모방업에 진출하면서 경영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84년 집중호우로 회사가 물에 잠기고 이 와중에 기숙사에 불까지 나 나전모방은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이때 근로자들이 일어나 회사 재건에 앞장섰고 86년부터는 흑자 기업으로 전환하게 됐다.
이 회사 남재우 사장은 종업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회사가 정상화 됐음을 잊지 않고 보유 주식의 30%를 종업원들에게 나눠줬다.
또한 남 사장은 전 사원에 대해 가정 방문·경조사 참여·개인 면담 등을 통해 한마음 한 가족화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84년 당시 회사 재건에 앞장섰던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한 한송 동우회를 조직, 퇴직한 후에도 각종 지원을 해주기로 하는 등 노사간 화합과 이를 기초로 생산성 향상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한편 종합 부문 대상을 수상한 제일모직은 54년 설립된 이래 최신 설비와 관리 시스템을 갖춘 자동화 공장을 준공, 2000년대 초우량 기업으로 도약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또한 자동화·합리화에 대한 과감한 설비 투자를 하고 있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고분자 소재 등으로 연구 분야를 확대, 미래의 첨단 산업을 이끄는 중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가고 있다.
또한 사원들의 복지 후생에도 많은 투자를 해 공존 공영의 기업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중소기업으로 종합 부문 대상을 수상한 제철전기콘트롤은 포항제철의 전기 제어 기기 설비 정비 회사로 지난 79년 설립된 이래 기술 개발을 계속, 지난해에는 매출이 전년대비 2백59%나 늘었다.
특히 87년엔 최신식 설비를 구비한 제작 공장을 준공, FA (공장 자동화)용 컴퓨터 등 첨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경영 분야별 성과는 ▲매출액이 최근 3년에 10배 증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컴퓨터를 이용한 설비 진단 장치 국산화 ▲전직원 40% 해외 연수 등이며 이 회사는 특히 파인세라믹 사업 등에도 투자, 계속적인 기업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유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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