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대시보드에 숨어 밀입국하다 적발, 이주민의 웃픈 현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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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한 아프리카 청년이 자동차 대쉬보드에 숨어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스페인령 멜리야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스페인 국경수비대에 적발되고 있다. [AF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한 아프리카 청년이 자동차 대쉬보드에 숨어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스페인령 멜리야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스페인 국경수비대에 적발되고 있다. [AF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한 아프리카 청년이 자동차 대쉬보드에 숨어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스페인령 멜리야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스페인 국경수비대에 적발되고 있다. 보닛을 열고 차 밖에서 본 모습. [AF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한 아프리카 청년이 자동차 대쉬보드에 숨어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스페인령 멜리야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스페인 국경수비대에 적발되고 있다. 보닛을 열고 차 밖에서 본 모습. [AFP=연합뉴스]

자동차에 숨어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스페인 멜리야로 밀입국을 시도하던 아프리카 이민자들이 스페인 국경수비대에 적발됐다. 27일(현지시간) 스페인 국경수비대는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던 15세 소녀와 20대 청년 두 명 등을 적발하며 검거 당시 사진도 공개했다. 이들은 자동차 대시보드를 뜯어내고 그 안에 눕거나 좌석을 뜯어낸 뒤 숨는 등 숨바꼭질 입국방식을 택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세시간 동안 꼼짝달싹 못 했던 이들은 적발되면서 허탈한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27일(현지시간) 한 아프리카 청년이 자동차 대쉬보드에 숨어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스페인령 멜리야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스페인 국경수비대에 적발되고 있다. 이 청년은 세시간 정도 숨어 있다 적발됐다.[AF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한 아프리카 청년이 자동차 대쉬보드에 숨어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스페인령 멜리야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스페인 국경수비대에 적발되고 있다. 이 청년은 세시간 정도 숨어 있다 적발됐다.[AF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한 아프리카 청년이 자동차에 숨어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스페인령 멜리야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스페인 국경수비대에 적발되고 있다. 이 청년은 세시간 정도 숨어 있다 적발됐다.[AF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한 아프리카 청년이 자동차에 숨어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스페인령 멜리야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스페인 국경수비대에 적발되고 있다. 이 청년은 세시간 정도 숨어 있다 적발됐다.[AFP=연합뉴스]

지난 1월에는 같은 장소에서 침대 매트리스 속에 숨어서 밀입국을 시도하던 청년 두 명이 적발되기도 했다. 당시 적발된 청년은 브로커에게 4500유로를 지급했지만 결국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매년 아프리카에서는 수천 명이 모로코를 경유해 멜리야나 또 다른 아프리카 내 스페인 도시 세우타로 밀입국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같은 장소에서 매트리스에 숨어 밀입국을 시도하던 한 청년이 적발되고 있다. [사진 Twitter@Jon Inarritu]

지난 1월 같은 장소에서 매트리스에 숨어 밀입국을 시도하던 한 청년이 적발되고 있다. [사진 Twitter@Jon Inarritu]

아프리카 대륙에 위치한 스페인 도시 멜리야는 아프리카 이민자들이 유럽으로 향하는 '꿈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보통 아프리카 이민자들은 유럽대륙으로 향하는 보트에 올라 목숨 건 항해를 해야 하지만 멜리야는 북아프리카 대륙에 위치한 유럽의 도시로 비교적 손쉬운(?) 상대로 통한다. 비록 멜리야는 모로코와 접한 12km에 국경에는 6m 높이의 이중 철조망이 쳐 있지만, 유러피언 꿈을 이루기 위한 불법 이민자들은 수시로 이 담장을 공략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서소문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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