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창업 12% 줄어도… IT·지식창업은 3년만에 최고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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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분기 업종별 주요기업 비중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2019년 1분기 업종별 주요기업 비중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가 ‘2019년 1분기 창업기업 동향’을 22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전체 창업기업은 32만1748개로 지난해 동기대비 12.1%가 줄었다.

중기부는 이를 “지난해 1분기 국토부의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2017년 12월)으로 일시적으로 늘어난 부동산업 창업이 안정세에 접어든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부동산업 창업은 6만9천여개(2017)→11만4천여개(2018)→6만5천여개(2019)로 2016년부터 증가 추세였던 것이 올해 1분기에 지난해 동기대비 43.2%가 줄었다. 이 영향으로 개인 창업기업도 13.3% 줄었다.

2017년~2019년 1분기 부동산업 창업기업 수 및 증감률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2017년~2019년 1분기 부동산업 창업기업 수 및 증감률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반면 창업자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정보통신기술(ICT)과 과학·기술, 교육, 창작·예술·여가 서비스 등의 ‘기술기반창업’은 약 6만개로 3년 연속 증가해 2016년 1분기 이후 분기 기준 최고치를 달성했다. 특히 30세 미만(9.5% 증가)과 60세 이상(10.2% 증가)을 중심으로 전 연령층에서 반등한 모습이었다. 6만여개는 전체 창업기업의 약 18%다.

한편 2년간의 최저임금 인상에 직격탄을 맞았던 숙박·음식점과 도·소매업은 미약하나마 회복세를 보였다. 숙박·음식점은 지난해 1분기 대비 0.5%만 감소해 3.7%였던 하락 폭(2017년 1분기→2018년 1분기 기준)이 완화됐다. 도·소매업은 6.5%가 늘어난 8만6천여개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만이 약진을 보였다. 다른 연령대는 모두 창업이 감소한 데 비해, 30세 미만은 지난해 동기대비 5.2%가 늘었다. 이들은 특히 온라인 쇼핑몰과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도·소매업, 1인 방송과 앱 개발 등 정보통신업 창업에서 두드러졌다.

김정민 기자 kim.jungmin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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