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에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남성이 정상 부근까지 맨손으로 올라가 몇 시간 동안 머물면서 출입이 전면 폐쇄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에펠탑 보안팀은 이날 오후 에펠탑 2층을 맨손으로 오르는 정체불명의 한 남성을 발견하고, 2층 식당과 전망대에 있던 관광객 2500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이 남성은 탑의 정상부근인 높이 324m의 3층 난간에 머물다 오후 9시 30분 긴급출동한 특수 소방대 등반팀과 경찰의 설득으로 구조됐다. 이 남성의 신원과 왜 에펠탑을 맨손으로 올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에펠탑 관계자는 이 남성이 에펠탑 상층부 전망대 2층에 있는 안전펜스를 넘은 뒤 구조물 밖으로 기어 올라갔다고 발표했다. 또 21일(현지시간) 엔 에펠탑이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에펠탑을 맨손으로 오르려고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 영국의 등반가인 제임스 킹스턴은 허가 없이 맨손으로 에펠탑에 올라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다. 이 탑은 324m로 파리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대략 81층짜리 건물과 높이가 같다.
임현동 기자